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상위권 팀들의 경기(첼시vs맨유, 리버풀vs토트넘)가 두 경기나 있어서 상위권 순위 싸움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라운드였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가 나오면서 맨유, 토트넘, 첼시, 리버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챙겨갔고 나머지 상위권 팀들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1위부터 11위팀까지 패배한 팀이 없는 진기한 상황이 나왔습니다. 그럼 이번 라운드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살펴보겠습니다.

맨시티, 홈에서는 무조건 이긴다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튼에게 패배하면서 맨유와 승점이 같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맨유가 첼시랑 맞붙어서 승점 3점을 못 가져올 가능성이 꽤 높았기 때문에 맨시티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무조건 승리하여 맨유와 승점 차이를 벌려놓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맨시티는 역시 홈에서 강했습니다.

전반에 아담존슨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구에로가 성공시키며 아구에로는 오랜만에 득점을 하였고 풀럼의 자책골까지 겹치면서 맨시티는 전반에만 2대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에딘 제코도 골을 성공시키면서 맨시티는 홈에서 깔끔한 3대0 승부를 연출하였습니다.

맨시티는 지금까지 홈에서 12전 전승, 그중에서 7번을 클린시트로 마무리 하였고 2점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10번입니다. 그만큼 홈에서는 실점을 적게하고 엄청난 화력으로 상대팀들을 찍어누르고 있습니다. 이제 홈에서 첼시와 맨유를 제외하고는 까다로운 팀들은 다 만났기 때문에 이 팀들만 잘 상대한다면 이번 시즌 리그 홈경기 전승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이좋게 승점을 나눠가진 첼시, 맨유, 리버풀, 토트넘

이번 라운드에서 첼시vs맨유, 리버풀vs토트넘 경기가 있었습니다. 맨유는 선두 맨시티를 따라잡기 위해서, 첼시는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리버풀은 4위 첼시를 따라잡기 위해서, 토트넘은 맨유와 맨시티를 따라잡기 위해서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팀들은 모두 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첼시는 맨유를 상대로 에반스의 자책골, 후안 마타, 다비드 루이스의 골로 3대0으로 앞서나가며 경기를 가져오나 싶었지만 맨유가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 골을 다 따라잡았고 인저리 타임의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으로 결국 무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첼시는 최근 세 경기를 모두 비기며 뉴캐슬과 승점 1점차로 좁혀지며 4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리버풀은 지난 라운드 울버햄튼전 세 골로 공격력이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2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만나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고 결국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7위로 떨어졌습니다. 리버풀의 경기당 0.91골 밖에 허용하지 않는 실점률은 칭찬해줄만 하지만 경기당 1.21골 밖에 안되는 득점률은 개선해야 리그 4위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트넘 역시 리버풀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며 맨유와 승점 5점 차이를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 페르시, 이번 시즌 득점왕 확정 짓나?

이번 라운드에 득점 1-4위 선수들이 모두 득점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뎀바바가 네이션스컵에서 복귀하여 애스턴 빌라전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고 아구에로가 풀럼전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루니가 PK로 두 골을 넣으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그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블랙번을 상대로 무려 3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됩니다.

반 페르시는 지금까지 리그 23경기에 출전하여 무려 22골을 넣었습니다. 거의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기록이며 2위 뎀바바와는 6골 차이가 나고 공동 3위인 아구에로와 루니와는 7골 차이가 납니다. 아직 리그 14경기가 남아있고 반 페르시가 지금과 같이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선발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해낸다면 체력소모가 커서 시즌 막판에 활약을 못할수도 있지만 현재 그의 득점력을 봤을때는 왠만해서는 뎀바바, 아구에로, 루니가 따라잡을수 있을것 같지 않았습니다.

볼 수 없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

박지성이 이번 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면서 맨유 통산 2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일곱시즌만에 이뤄낸 쾌거이며 앞으로 몇 년은 맨유에서 더 뛸 수 있기 때문에 300경기 출장기록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경기 출장이라는 아시아인으로써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였지만 아쉽게도 그는 후반 막바지에 교체되어 들어오면서 이렇다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박주영은 아스날이 블랙번전에서 7대1로 크게 이겼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라운드였고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면 이번 여름에는 차라리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유럽에서의 시즌을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서 뛰는것이 나아보입니다.

지동원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모습을 비추지 못했습니다. 이틀 뒤인 목요일에 선덜랜드가 미들즈브로를 상대로 FA컵 4라운드 재경기를 하기 떄문에 이때는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캠벨입니다. 벤트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캠벨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23라운드에 노르위치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이번 라운드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 미루어 캠벨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선덜랜드가 이른 시간에 앞서나가게 된다면 지동원은 후반에 교체되어 나올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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